Hello, Riley ;
[5월 회고] 정신없이 지나간 한 달 돌아보기 본문
눈 깜짝할 새 5월이 지나갔어요.
달력을 보면서 '벌써?' 하고 놀란 분들, 저뿐만 아니겠죠?
비록 날씨가 오락가락하긴 했지만 봄기운이 가득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은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버린 5월을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5월 회고' 블로그를 써보게 되었어요!
벼르고 벼르던 블로그 포스팅, 드디어 첫발을 내딛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나 이런 글을 자주 써볼..게요!
그럼,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유난히 마음에 들었던 5월 회고를 시작해보겠슴다~

5월이 되니 확실히 봄의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구요
4월은 벚꽃 덕에 분홍분홍한 분위기였다면 5월은 녹음이 짙어지기 시작하는 싱그러운 연두색의 달이었어요.
제가 또 연두색, 파란색을 엄청 좋아해서 창밖만 바라봐도 절로 힐링 되는 기분이었답니다.
5월 첫 주말에는 처음으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 다녀왔어요.
대구에 꽤 오래 살았는데도 안 가본 곳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요즘은 그래도 구석구석 안가본 곳들도 다 가보려고 하고 있어요.
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 꼭 지브리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아서 홀린 듯 사진을 찍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백미러로 거울 셀카를 찍었는데, 풍경도 예쁘게 나오고 제 모습도 슬쩍 담겨서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
가족들이랑 즉석에서 잡힌 피크닉 계획이라 날씨같은건 하나도 체크 안하고 갔는데도 너무 좋더라구요 owo
심지어 도착했을때 돗자리가 생각나서 근처에서 사려고 했는데, 뒷자석에 대형 돗자리가 2개나 있었어요!
덕분에 아주 감사하고 행복한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ㅎㅎ
또 다른 주말엔 친구와 함께 동성로에 갔는데요, 매번 놀러 갈 때마다 동성로 아니면 수성못이라, 이젠 즐길 거리가 똑떨어졌어요ㅠㅠ
대구 근처의 추천할만한 좋은 카페, 액티비티가 있다면 릴스를 마구마구 보내주세요...
평소에 카페를 찾아서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놀거리 떨어짐 이슈로 분좋카를 검색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동성로 입구 쪽에 위치한 '카페 접속'이라는 곳이에요.
Y2K 감성, 키치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카페 접속 (JEOP SOK)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opsok/
옛날 애니 굿즈,신문 스크랩등 굉장히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이 있었고, 금붕어가 있는 어항도 군데군데 있어서
전체적으로 무드가 굉장히 이뻤습니다.
말차라떼와 커스터드 푸딩을 시켰는데 맛은 별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ㅁ;
밍밍하고 푸딩은 너무 우유맛이 많이 나서 느끼..
하지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ㅎㅎ
너무 놀러다닌 이야기만 해서 평소 저의 일상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제가 사실 일상이나 스토리를 잘 안올려서.. 제 근황을 많이들 궁금해주시더라구요!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사실 학교 다닐 땐 나름 '열심히 산다'는 이미지가 있었는지...
졸업하고 나서도 제가 집에서 엄청난 '갓생'을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음...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열심히 살고 싶어 하지만, 실행은 잘 안 하는'...
네, 맞아요. 아주 게으른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저는 재택근무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서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요.
그래서인지 집안에 있으니 유혹거리가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갓생' 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4월까진 이런 생활 패턴에 거의 속수무책이었는데, 5월 들어서는 조금씩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운동도 나가보고, 매일 아침 기상루틴을 지켜야하는 앱을 깔아서 시도해보기도 하구요 ㅎㅎ
저에게 맞는 라이프 루틴을 찾기위해 다양하게 시도중입니다.
사실 루틴 앱을 써보니 이런저런 불편한 점들이 보여서 '내가 직접 만들어버릴까?' 하는 개발자다운(?)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러기엔 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그때까지 안지킬 것 같아서 그냥 얌전히 월 결제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ㅠㅠ
생각해보면 이정도 퀄리티의 앱을 월 3, 4천원만 내고도 사용할 수 있다니. 이득인것 같기도요 (개발자님들 화이팅입니다 ㅎㅎ)
저는 요즘 인스타나 컨텐츠 제작 및 운영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추진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항상 의지부족, 시간 부족으로 미뤄지고 있어요..ㅇㅁㅇ (누가 나 좀 끄집어줘)
6월에는 정말 뭐라도 하나 실행에 옮기기를!
5월 말에는 출장으로 잠시 서울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잼얘를 나눠서 좋았습니다.
5월에 출장이 많지는 않았어서 친구들을 거의 3,4주만에 봤는데 너무 반갑더라구요 ㅎㅎ
대문자 E는 재택이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람을 못봐요 사람을..
출장지가 서울 여의도쪽 호텔이라서 출장을 다녀온 후 친구와 함께 한강 밤 야경을 보고 왔습니다.
근처 더현대에서 유명한 사케동을 먹었는데 와.. 환상적인 맛이었어요.
제가 연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여긴 연어도 엄청 푸짐하고 안에 밥도 간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정말 물리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충분히 비싼 값을 하는 사케동.. 근처 들르실 일이 있다면 한번쯤 트롸잇 해보십쇼.
한강 야경은 역시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야경 보러 왔던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때 그 시절 친구와 함께 다시 오니 학창 시절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진짜 취업하고 사회인이 되니 그때 그 시절이 더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다시 고등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렇게 저의 5월 일상을 회고해 봤습니다. 적고보니 생각보다 여러가지 일을 했군요.
엄청 놀러 다닌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네, 맞습니다! 🤣 5월은 확실히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다가오는 6월은 조금 더 생산적인 시간으로 채워보고 싶어요.
여기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선언(?)해놔야 조금이라도 지켜지지 않을까요? ㅎㅎ
생각보다 한가하고 심심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DM, 카톡 언제든 환영입니다 ㅋㅋㅋㅋㅋ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요!
앞으로 블로그나 인스타를 통해 자주 근황 전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럼 진짜 안뇽~ 👋